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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의 4타 차 선두 도약 "10언더파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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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바이런넬슨 둘째날 에브리와 덩컨 공동 2위, 켑카 4위

강성훈이 AT&T바이런넬슨 둘째날 13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갤러리의 박수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댈러스(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강성훈이 AT&T바이런넬슨 둘째날 13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갤러리의 박수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댈러스(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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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10언더파 퍼펙트 플레이."


강성훈(32ㆍCJ대한통운)의 몰아치기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트리니티포레스트골프장(파71ㆍ7380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바이런넬슨(총상금 790만 달러) 둘째날 10언더파를 작성해 리더보드 상단(16언더파 126타)을 점령했다. 매트 에브리와 타일러 덩컨 공동 2위(12언더파 130타),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가 4위(11언더파 131타)다.

강성훈은 2타 차 공동 4위에서 출발해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았다. 1번홀(파5) 버디 이후 5~10번홀 6연속버디의 신바람을 냈다. 이어 13~14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16번홀(파4) 버디로 경쟁자들의 추격에서 멀리 달아났다. 그린적중률 83.33%에 홀 당 평균 퍼팅 수 1.40개를 상승세의 동력으로 삼았다. 4타 차 선두, 2011년 PGA투어 입성 이후 생애 첫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자리다.


"추운 날씨 대비를 잘 했다"며 "완벽한 하루였다"고 환호했다. 강성훈은 지금까지 158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우승이 없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17년 4월 셸휴스턴오픈 준우승이다. 한국 선수의 최근 PGA투어 우승은 2016년 5월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의 김시우(24ㆍCJ대한통운)다. 켑카가 4연속버디를 포함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선두와는 5타 차로 아직 사정권이다.


텍사스 출신 조던 스피스(미국)는 4타를 줄여 공동 10위(7언더파 135타)에 포진했다. 한국은 이경훈(28)과 임성재(21ㆍ이상 CJ대한통운)가 공동 67위(2언더파 140타)로 막차를 탔다. 배상문(33) 공동 122위(3오버파 145타), 김민휘(27ㆍCJ대한통운)가 150위(10오버파 152타) '컷 오프'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 출신 토니 로모(미국)는 공동 148위(8오버파 150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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