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인턴제도 주목
선발 즉시 정직원 고용보장
입사 안해도 불이익 없어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주 1회 출근, 매월 학업지원비 50만원 지원, 정직원 고용보장'
10일 동국홀딩스 에 따르면 오는 12일까지 '2019년 주니어사원'의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과 별개로 진행되는 주니어사원은 4학년 1학기 재학생을 대상으로 10명 내외로 선발한다. 올해는 영업·구매와 기술부문 두 개로 나눠 모집한다.
동국제강의 주니어사원 제도는 채용여부가 불확실한 인턴제도와 달리 선발 즉시 정직원 고용을 보장한다. 정규직이 못돼 인턴만 전전하는 '부장인턴'이라는 신조어가 생길정도로 심화되는 청년실업난에서 고용보장은 지원자를 배려한 조치다.
약 두 달간의 전형을 통해 최종 선발된 주니어사원들은 현업에 배치 돼 약 5주간 연수를 받는다. 학기중 출근은 일주일에 한 번만 하면 된다.
주니어프로그램을 마치면 이듬해 자동으로 정직원이 된다. 동국제강에 최종입사하지 않아도 불이익은 없다. 입사를 원하지 않으면 언제든 조건 없이 그만둘 수 있다. 학기 중 매월 지원받던 50만원을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지원자의 생각과 선택이 최우선인 셈이다.
동국제강은 회사 입장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높은 청년실업률과 함께 신입사원 1년 내 퇴사율 30%가 공존하는 현실에서 신입사원 이탈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주니어사원 제도는 회사가 아닌 지원자를 최대한 배려한 제도로 고용안정성을 바탕으로 지원자가 원하는 직무경험을 할 수 있다"며 "주니어사원으로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적응속도가 빠르고 업무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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