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콘텐츠 크리에이터 잡아라" 어린이날 홍보 효과 톡톡(종합)

어썸하은·헤이지니·마이린 등 어린이들 호응…유튜브 강좌도 문화센터 인기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유통가에서 키즈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유튜버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들은 유튜브 활동을 통해 얻은 친숙한 이미지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어린이 소비자들을 끌어당기며 높은 홍보 효과를 끌어내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동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키즈가 이달 28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진행한 어린이날 행사에는 17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날 행사는 미션형 체험 이벤트로 꾸며져 온 가족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네파 키즈는 이벤트장에서 함께 이벤트에 참석한 전속모델이자 유튜브 키즈 크리에이터인 나하은양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반응이다. 나하은양은 '어썸하은'이라는 댄스 영상을 메인으로 한 유튜브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날 오후 2시 기준 구독자수는 342만여명에 달한다. 나하은양은 네파 키즈 이벤트에 함께 참여하며 이벤트 참가자와 현장의 일반 소비자들에게 쾌활한 에너지를 전했다.

어린이는 아니지만 키즈 콘텐츠 부문 대표주자인 '헤이지니'도 어린이 광고계 블루칩이다. 작년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31은 헤이지니와 함께 홍보영상을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방영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헤이지니는 본인 회사인 헤이지니를 세우고 '럭키강이' 시리즈 등의 홍보영상에 직접 출연했다. 이외에도 '자석블럭 맥포머스'를 비롯한 다양한 완구제품 모델로 활약했다.

유튜브 '마이린TV'의 최린군도 2016년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협업해 만든 콘텐츠로 인기를 끈 바 있다. 그는 '만원으로 이마트에서 장남감 선물을 샀다'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올려 호응을 얻었다. 2017년에는 신세계백화점 박상언 팀장 자녀 박세령양과 이마트트레이더스 신지음 파트너 자녀 신현지양과 함께 스타필드 고양에서 노는 모습을 촬영해 신세계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리기도 했다.

이에 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유튜브 관련 강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가 오는 6월1일부터 3개월간 운영하는 문화센터 여름학기 강좌에는 이 같은 유튜브를 활용한 체험 강좌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이마트는 아이들이 직접 광고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며 크리에이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플레이런 내 꿈은 키즈 크리에이터', 인기 유튜버 크라운 샘과 함께 하는 '온 가족 트니트니 키즈챔프' 강좌를 진행한다. 또 구독자 300만명 이상의 인기 유튜버 '허팝'의 유튜브 영상 속 과학 실험을 체험하는 '허팝 과학 실험 키트 탄생'과 '동화 유튜버의 동화 놀이' 강좌도 연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