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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임금' 악재 벗은 기아차, 신차 타고 달린다

최종수정 2019.04.22 11:45 기사입력 2019.04.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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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분기 영업익 4515억원 전망...전년比 47.7% ↑
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약 1000억원 환입될 듯
텔루라이드·쏘울 등 글로벌 신차 '성공적 데뷔전'

기아차 텔루라이드(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차 텔루라이드(사진=기아차 제공)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기아자동차가 그동안의 악재를 벗어던지고 1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 반등에 나섰다. 수년간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던 통상임금 리스크가 해소된 데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 등 최근 선보인 신차들이 글로벌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은 덕분이다.


22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25일 실적을 발표하는 기아차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조8916억원, 451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47.7%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늘어난 537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통상임금 리스크 해소가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2017년 3분기에 통상임금 소송 패소에 따라 9777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회계장부에 반영했다. 이에 4000억원을 웃도는 영업적자를 내며 분기 기준 10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기아차 노사가 통상임금과 관련한 합의를 이루면서 1조원에 육박하는 충당금의 절반가량을 환입, 영업이익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는 1분기 1000억원, 2분기 4000억원 안팎의 충당금이 환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분기 해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3만4678대로 집계됐다. 올 초 해외시장 연간 판매 목표치로 제시한 239만대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1분기가 전통적 비수기임을 고려할 때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정체기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지난해 말부터 선보인 텔루라이드, 쏘울 등 신차들이 성공적 데뷔전을 치르며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아울러 세계 3대 자동차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량이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기아차의 올 1분기 미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13만6596대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만 5만대 넘게 판매하며 미국 진출 27년 만에 누적 판매량 800만대를 돌파했다. 유럽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13만2174대를 판매해 현대차와의 판매 격차를 1만대 이내로 줄였다.

기아차 씨드(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차 씨드(사진=기아차 제공)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1분기 유럽 판매가 지난해와 비교해 0.6% 증가해 불확실성이 가중된 상황에서 방어가 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씨드 기반의 SUV 엑씨드와 신형 SP2의 투입으로 더욱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실적 반등을 이어가기 위한 공격적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7 부분변경 모델과 엔트리 SUV 신차 SP2,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며 미국의 경우 신형 쏘울과 텔루라이드를 선보인 데 이어 하반기 SP2를 출시해 'SUV 효과'를 노린다. 유럽에서는 올해 신형 쏘울의 전기차 모델과 니로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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