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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亞 뮤지컬 중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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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 부산에 개관…설도권 대표 "中·日 관객 끌어들일 것"

설도권 대표  [사진= 클립서비스 제공]

설도권 대표 [사진= 클립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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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드림씨어터를 통해 새로운 뮤지컬 시장이 만들어지고 뮤지컬 시장 전체가 확장될 것이다. 2030년에는 일본과 중국 관객들이 드림씨어터에서 하는 공연을 보러 오도록 하겠다. 드림씨어터를 장차 아시아 시장의 공연 플랫폼으로 만들겠다."


설도권 클립서비스 대표(56·사진)는 지난 19일 부산 드림씨어터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꿈을 달성한 기쁨과 새로운 꿈을 향한 기대를 말했다. 그는 극장 갖기를 꿈꿨고 드림씨어터는 그 꿈의 완성이었다. 드림씨어터는 국내에서 가장 큰 뮤지컬 전용 극장이다. 부산시 문현 지구 국제금융센터(BIFC)의 문화복합몰 내에 객석 3층, 1727석 규모로 들어섰다. 지난해 11월29일 준공하기까지 300여억원이 들었다.

드림씨어터에서는 올해 4월11일부터 5월26일까지 '라이온킹' 인터내셔널 투어 공연을 하고 있다. 라이온킹 인터내셔널 투어를 유치하는 데는 까다로운 조건이 있다. 투어를 유치하는 나라에서 공연기간을 적어도 20주 이상 보장해야 한다. 드림씨어터를 개관해 대구(2018년 11월7일~12월25일), 서울(2019년 1월9일~3월28일)에 이어 부산에서도 공연함으로써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


부산 관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6주였던 공연 기간이 1주일 연장됐다. 경남은 물론 제주에서도 라이온킹을 보기 위해 드림씨어터를 찾고 있다. 설 대표는 "드림씨어터가 생기면서 40주 이상 공연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서울에서 20주 이상, 대구에서 10주, 부산·경남에서 10주 이상 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브로드웨이에는 40주 이상 공연할 수 있는 컨텐츠가 많다"고 했다.


드림씨어터는 해외 작품을 잇따라 무대에 올린다. 라이온킹에 이어 '스쿨오브락'(9월·날짜미정)과 '오페라의 유령'(12월·날짜미정)을 공연한다. 오페라의 유령은 서울(2020년초 예정)보다 부산에서 먼저 공연한다. 부산 시장을 키우려는 설 대표의 의지가 담겼다. "오페라의 유령은 국내에 선보인지 오래됐고 대구에서도 150회 이상 공연했다. 하지만 부산 관객들은 아직 보지 못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반드시 올리겠다고 생각했다"

설 대표는 드림씨어터의 연간 공연 횟수를 5년 안에 서울에 있는 극장의 공연 횟수(350회)만큼 늘릴 계획이다. 그는 "호주에는 시드니를 빼고 멜버른에서만 하는 공연이 있다. 서울에서 공연하지 않고 부산에서만 하는 공연도 있어야 한다"며 "시장을 키울 수 있다면 모험을 하겠다. 부산에서 5년 동안 모험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연장은 중요한 사업수단이지만 뮤지컬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책임과 역할을 외면하지 않겠다. 책임과 역할을 먼저 생각하고 드림씨어터를 수단으로 활용해 사업적 가치를 높일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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