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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앞두고 '개방' 강조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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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서 연설하는 이강 인민은행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24일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서 연설하는 이강 인민은행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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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이달 28~29일과 다음달 3일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개방'을 강조하며 협상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개막한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서는 중국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더 쉬운 시장 접근을 허용하고 더 큰 개방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가득했다.

한정 중국 부총리는 "중격 경제 발전은 개혁과 개방 노력 속에 성과를 내고 있다"며 "중국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위해서는 더 큰 개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당국은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고 강제적 기술이전을 금지할 것"이라며 "또 수입을 늘리고 수입관세도 지속적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외국기업의 투자금지 대상인 네거티브리스트를 더 축소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더 쉬운 중국 시장 접근을 허용할 것"이라며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를 더 많이 유치하고 보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이강 인민은행 총재도 금융시장 개방을 약속했다.

이 총재는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 속도는 최근 몇 년간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 금융기관들이 중국 시장에 접근하는 데에도 분명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은행이 최근 네덜란드 ING은행과 합자은행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는데, 지분율이 각각 49%대 51%"이라며 "외국계 은행이 과반이 넘는 지분율을 보유한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에서 외국계 금융기관의 지분비율, 사업범위 등이 중국 금융기관들과 동일하게 취급돼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외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에서 투자 리스크를 헤지할 도구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고위급 관료들의 연이은 시장 개방 발언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나왔다.


양국 무역협상 대표단은 이달 28~29일 베이징에서, 다음달 3일 워싱턴DC에서 만나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은 중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하면서 각 분야의 시장 개방과 외국인 투자 보호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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