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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99.95% 제거?…"공기청정기 광고 따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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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인증, 필터, 소음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해야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다이슨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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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PM 0.1 크기의 초미세먼지까지 99.95% 제거"


영국의 가전업체 다이슨이 네이버 등 포털업체를 통해 광고하는 문구다. 얼핏 보면 이 공기청정기만으로 집안 내 미세먼지 99.95%를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 이는 다이슨이 만든 인위적인 환경에서 진행된 실험 속에서나 얻은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이슨 등 판매업체에게 소비자를 속였다며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몰려오는 봄철을 맞이해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들이 가장 참고할만한 지표는 한국공기청정기협회 주관 CA인증이다. CA인증은 청정화 능력, 탈취 효율(70% 이상), 오존 발생량(0.03ppm 이하), 소음(45~60 dBA 이하) 등 공기청정기 성능을 검증하는 지표다. CA인증은 필수 인증 항목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이 제품 구입시 선택 기준이 된다. 이때문에 삼성전자, LG전자, 코웨이, SK매직, 위닉스 등 국내 주요 업체들은 CA 인증을 받고 있다. 하지만 다이슨, 샤오미 등 해외 업체들은 CA 인증을 받지 않고 있어 제품의 성능에 대한 객관적 지표가 공개돼 있지 않다.


공정위도 다이슨의 광고에 대해 "이 같은 성능은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필터에 바로 여과효율 측정장비를 연결해 나온 수치"라며 "소비자들이 실제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사무실, 거실, 침실에서 성능 수치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한된 조건에서 측정된 자동차 연비 수치를 실제 도로 주행에서도 똑같이 얻을 수 있다고 광고한 것이란 얘기다.


이와 함께 필터 기능도 확인해야 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에는 ‘헤파필터’가 적용됐다. 유럽 인증기준 EN 1882에 따르면 헤파필터는 H13~14등급으로 구분된다. 두 등급은 0.3㎛ 크기 먼지를 99.75~99.975% 걸러낸다. 미세먼지(10㎛)뿐 아니라 초미세먼지(2.5㎛)까지 청정 가능하다.

소음도 중요하다. 아무리 뛰어난 집진효율을 가졌더라도 기준 소음을 넘어서면 인증을 받을 수 없다. 기준소음은 정화면적에 따라 달라지는데 16㎥ 이상이면 60데시벨(dB)을 초과해선 안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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