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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3월경매 86억원 낙찰…이우환 '바람과 함께' 12억원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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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케이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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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우환의 1987년 작품 '바람과 함께'가 20일 열린 케이옥션 경매에서 최고가인 12억원에 낙찰됐다.


케이옥션은 바람과 함께를 포함해 이우환의 작품이 낙찰총액 20억7500만원, 김환기의 작품이 17억7000만원를 기록하는 등 총 낙찰총액 86억2670만원을 달성하며 이날 경매를 마쳤다고 21일 전했다. 낙찰률은 71%로 집계됐다.

이우환의 작품은 아홉 점이 출품됐으며 여덟 점이 낙찰받았고 김환기의 작품도 열 점 중 아홉 점이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 2, 3위는 김환기의 작품이 차지했다. 김환기의 '정원 II'가 낙찰가 7억원, '무제'가 5억원을 기록했다.


오지호의 1973년 작품 '아마릴리스'는 치열한 경합 끝에 낙찰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아마릴리스는 12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56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1985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오지호 회고전'에 출품됐으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펴낸 '오지호 작품집'에도 수록된 수작이다.


이병규의 '매화와 종려'도 치열한 경합을 이끌어냈다. 5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2300만원에 낙찰됐다. 이병규는 투철한 민족의식을 가졌던 작가로 조선총독부가 주관한 조선미술전람회와 서화협회전람회, 도쿄미술학교 동문들의 동미전에는 작품을 출품하지 않고, 오직 1934년에 조직한 목일회의 동인작품전 등을 통해서만 작품을 발표했다. '매화와 종려'는 이병규의 온실 연작으로 신록과 녹색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며 희소성이 높아 많은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섹션 작품은 한 작품을 제외하고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기념섹션 작품 중에서는 우당 이회영의 '우당인보'가 가장 치열한 경합 끝에 주인을 찾았다. 우당인보는 이회영이 지니고 있었던 인장들을 모아 찍은 작품으로 500만원에 경매에 올라 1700만원에 낙찰됐다. 의암 손병희의 '수월명' 또한 치열한 경합을 이끌어낸 작품으로 3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950만원에 낙찰됐다. '수월명'은 물에 비친 달이 밝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기산 김준근의 '풍속도첩'이 1억6000만원에 경매에 올라 2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기산 김준근은 1880년대부터 1900년 초기 개화기의 풍속화가로 부산, 인천의 개항장에서 주로 활동했다. 그는 19세기 후반 당시 삶을 엿볼 수 있는 소재를 많이 그렸고, 이는 근대 개항장에 입국한 서양인들에게 매우 신선해 기념품이나 조선을 이해하는 방법으로 활용됐다. 기산은 이런 요구에 발 빠르게 적응한 인물로 그의 작품은 대부분 수출화를 목적으로 제작됐다. 이번 출품작 역시 수출을 목적으로 그려진 열여섯 점을 모은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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