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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사태' 美상원, 내주 항공당국 청문회…국방장관 대행은 감찰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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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안전성 논란과 함께 미국 항공 당국의 관리·감독 스캔들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미 상원은 오는 27일 연방항공청(FAA) 및 교통부 등 항공 당국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고, 보잉에서 30여년간 근무해온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은 보잉 부당지원 의혹으로 감찰을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원 상무위원회는 이달 27일 청문회에 댄 엘웰 FAA 청장대행과 로버트 섬월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회장, 캘빈 스코벨 교통부 감찰국장 등을 증인으로 소환했다. 이 자리에는 보잉 고위 관계자들도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상무위 의원들은 이들을 상대로 2017년 3월 광범위한 추가 훈련 없이 보잉 737맥스를 승인한 이유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청문회는 보잉 737맥스 8기종이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난 10일 에티오피아에서 잇따라 추락 사고를 일으키면서 안전성 논란이 이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 두 사고로 각각 189명, 157명이 사망했다. 에티오피아 사고 발생 이후 보잉 737맥스 기종에 대한 승인 절차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관련 정부 기관과 기업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미 법무부는 보잉의 FAA 승인 과정과 737맥스 기종의 마케팅 과정을 수사하기 위해 복수의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어떤 혐의로 소환장이 발부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와 함께 미 국방부 감찰관실은 섀너핸 대행이 보잉에 특혜를 주기 위해 국방부를 압박했는지 조사해달라는 시민단체의 진정을 이날 접수하면서 조사를 개시했다. 앞서 비영리 공익단체인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은 국방부 감찰관실에 섀너핸 대행이 보잉의 전투기 F-15를 구매하도록 국방부에 압력을 넣고, 회의 중 보잉의 경쟁사인 록히드마틴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섀너핸 대행은 지난주 상원에 출석해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었다.


한편, FAA는 이날 에티오피아 사고기 블랙박스에서 복원된 비행기록과 음성 녹음 등을 본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FAA는 "사고 발생에 기여한 환경을 이해하는 것이 해당 기종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와 운행 복귀를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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