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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아꼈던 故 이인희 뜻 기려…한솔문화재단에 주식 증여

최종수정 2019.03.21 11:52 기사입력 2019.03.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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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원 규모 苦 이인희 고문 보유 주식
고인이 설립한 한솔문화재단에 증여
"문화예술 사업 기반 마련하려던 고인 뜻 반영"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한솔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사진)이 생전에 보유한 주식을 자신이 설립한 한솔문화재단에 증여했다.


21일 한솔그룹에 따르면 이 고문이 보유하고 있던 한솔홀딩스 주식 256만9162주가 한솔문화재단에 증여됐다. 한솔홀딩스의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12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번 주식증여는 문화ㆍ예술 사업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고 이인희 고문이 평생 문화사업에 뜻을 품고 한솔문화재단을 설립하고 뮤지엄 산을 건립하는 등 문화사업 발전에 많은 애정을 보였다"며 "이번 지분 증여 역시 한솔문화재단이 앞으로도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셨던 평소 고인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솔홀딩스는 한솔제지와 한솔페이퍼텍, 한솔홈데코, 한솔케미칼, 한솔테크닉스 등을 자회사로 둔 한솔그룹의 지주사다. 이 고문의 주식 증여로 한솔문화재단의 한솔홀딩스 지분율은 7.04%로 한솔홀딩스의 2대주주가 됐다. 한솔문화재단의 한솔홀딩스 보유주식은 69만5678주에서 326만4840주로 늘어났다. 한솔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조동길 회장(8.93%)이며 이외에 특별 관계자인 한솔케미칼(3.83%), 조 회장의 장남인 조성민 씨(0.58%),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0.01%) 등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30일 향년 90세로 별세한 이 고문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맏이이자 1세대 여성 경영인으로 문화,예술,스포츠, 교육 등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1979년 호텔신라 상임이사로 취임해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고, 1983년 한솔제지의 전신인 전주제지의 고문을 맡았다. 이후 1991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돼 독립경영에 나섰고 1992년에는 사명을 순우리말인 지금의 '한솔'로 바꿨다. 한솔제지를 종합제지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인쇄용지ㆍ산업용지ㆍ특수지 등에 투자했고 한솔홈데코ㆍ한솔로지스틱스ㆍ한솔테크닉스ㆍ한솔EME 등 다수의 계열회사를 설립해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이 고문은 1995년에 한솔문화재단을 설립했고 2013년에는 '뮤지엄 산'을 건립했다. 2000년에는 모친인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기리며 국내 최초 여성 전문 장학재단 '두을장학재단'의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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