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금 차환 위한 자금조달
연내 700억~800억 만기 도래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롯데상사가 자본시장에서 자금 300억원을 대출받았다. 올해 차입금 만기가 줄줄이 도래해 차환을 위한 자금 조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상사는 국민은행 주관으로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 대출 만기는 2년으로 2021년 3월에 원금 상환일이 돌아온다. 만기 전에 100억원을 중도 상환하는 조건이다. 주관사인 국민은행은 SPC가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롯데상사에 대출했다.

국민은행은 대출 과정에서 SPC에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롯데상사가 차입금 원리금을 적기에 상환하지 못하면 부족한 자금을 SPC에 공급하겠다는 내용이다. 유동성 공여 한도는 300억원이다. 롯데상사가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면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갚게 된다.


롯데상사가 조달한 자금은 2년 전 빌린 대출을 차환하는 데 사용한다. 롯데상사는 2년 전에도 국민은행으로부터 같은 방법으로 3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은 바 있다. 롯데상사는 100억원을 중도 상환하고 이 중 200억원 규모의 대출 만기에 대응해야 한다. 이를 상환하기 위해 재대출에 나선 것이다.

올해 롯데상사는 기존 차입금 차환 목적의 대출이나 유동화대출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상사는 차입금 중 3분의 2 이상이 유전스(usance) 등의 단기차입금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 대출이나 유동화 차입금 등 장기 차입금은 2017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현재 1000억원 안팎 수준이다.


이 중 700억~8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이 연내 만기 도래한다. 이달에 유동화차입금 200억원, 10월에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으로부터 빌린 대출 350억원, 11월에는 KEB하나은행으로부터 차입한 대출 90억원, 12월에는 또 다른 유동화대출 200억원 등의 만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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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상사는 롯데지주가 지분 41.37%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호텔롯데와 롯데알미늄이 각각 34.64%와 6.2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지분 8.01% 등을 합치면 신 회장과 특수관계인,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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