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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 "물가 하방리스크 커,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해야"

최종수정 2019.03.19 17:32 기사입력 2019.03.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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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강진형 기자aymsdream@

지난달 28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지난달 한국은행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일부 위원들이 소비자물가의 하방리스크가 커지고 있으며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완화적 통화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은이 19일 공개한 '2019년도 제4차(2월 28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A 금통위원은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8%에 머무르는 등 물가흐름에는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정부의 복지정책 강화 등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 국제유가 움직임, 그리고 공공요금 등 관리물가의 흐름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향후에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 금통위원은 "유가 급등락 등에 따라 작년과 금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크게 변동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일시적 요인들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이미 작년에 1%대 초반으로 하락한 상태이며, 여기에서 관리물가를 제외한 지수의 상승률도 1%대 중반을 상회하지 못하고 있어, 총수요압력은 미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에도 단기간 내에 민간부문의 경기상황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이며, 따라서 당분간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의미 있게 반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 금통위원은 "현재의 대내외적인 실물경기 환경을 감안하면 올해의 물가상승압력이 작년에 비해 높아질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물가환경"이라며 "유가와 원화환율의 추이도 물가상승 요인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국은 1월 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1.4%로 하향 조정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의 물가 진행 상황은 수정 전망치의 하방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원물가상승률이 장기간 1% 초반에 머무르고 있는 현상은 2018년 이후의 새로운 사건"이라며 "나아가 이 현상이 올해 중에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은 2% 물가상승률 목표제 아래 통화정책을 운용해야 하는 정책담당자로서 우려된다"고 밝혔다.


반면 D 금통위원은 "소비자물가는 오름세가 크게 둔화되었고 당분간 1%를 상당 폭 하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석유류제품가격과 관리물가 하락에 주로 기인하는 바, 최근의 국제유가 움직임, 국내 유류세 인하 종료와 공공요금 인상 계획 등을 고려할 경우 이와 같은 공급 측 요인에 인한 하방압력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의 최근 움직임과는 달리 경기민감 물가지수의 상승세, 관리물가 제외 근원인플레이션,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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