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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홀대론' 야기한 민주당-부산시 당정협의회 내용은?

최종수정 2019.03.17 17:47 기사입력 2019.03.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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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동남권 공항 건설 및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유치 지지
한국당 민경욱 의원 "정부여당 인천 홀대 유감"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부산시 간 당정협의회에서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유치건이 논의되면서 '인천 홀대'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부산시와 내년도 국비확보와 지역 현안해결을 위한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부산시는 동남권 국제 관문공항 건설과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유치 등을 건의했고, 민주당 지도부는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해찬 당대표 등 지도부는 "인천공항을 아시아 허브공항으로 만들기 위해 국제공항은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미 인천공항은 아시아 허브공항으로 성장했고 서비스도 세계적 수준"이라며 "영남권 주민들이 유럽, 미국 등을 가려면 인천까지 번거롭게 가야되기 때문에 이런 차원에서도 국제 관문공항이 하나 더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인천 연수을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여당이 인천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며 '인천 홀대'를 제기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민 의원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발표한 국제여객 순위에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게다가 지난해 1월 개장한 제2 여객터미널에 이어 4활주로 건설 등 2023년까지 진행되는 4단계 건설사업까지 완료된다면 규모 면에서도 세계 최고 공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환승률은 2013년 18.7%에서 매년 하락해 2017년 11.8%에 이어 지난해에도 11.8%를 기록했다.


민 의원은 "진정한 의미의 동북아 허브공항은 환승률이 20% 이상은 돼야 하지만, 인천공항은 11.8%에 불과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인천공항은 동북아 허브공항이 되기 위해 싱가포르 창이공항, 일본 나리타공항, 상하이 푸동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등 세계 유수의 공항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정부와 정치권이 나서서 인천공항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 및 지원을 고민해도 부족한 마당에 민주당은 영남권 공항 신설에 동조하고 있다. 제대로 된 상황 판단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또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를 지지하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지난 2009년 제주도에서 제1차 회의가 열린 이후 2014년 부산에서 2차 회의가 개최됐다. 올해 제3차 회의는 현재 인천시와 부산시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 의원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인천 송도국제도시 유치는 인천이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송도는 지난해 8월 우리나라 최초로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되는 등 훌륭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부산은 이미 2014년에 개최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지역간 형평성 차원에서도 인천 유치가 유력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정일영 인천국제공항 사장은 인천 공항의 기능을 분산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며 "수십 년간 지속돼 온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이분법적 접근에서 탈피해야만 도시간 상생과 진정한 의미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 비정상적인 인천 홀대와 수도권 역차별 문제에 대한 정부 여당의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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