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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빅3' 올해 경영목표 '성장'…車보험료 추가인상하나

최종수정 2019.03.12 14:37 기사입력 2019.03.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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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 심각
올해 실적 성장 기대감

삼성화재 세전익 1조2800억
현대해상 매출액 13조3600억

"실적 개선 보험료 인상 불가피"


설 연휴 마지막날인 6일 서울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IC와 서초IC 구간에 귀경차량으로 붐비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설 연휴 마지막날인 6일 서울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IC와 서초IC 구간에 귀경차량으로 붐비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에 따라 마이너스 실적에 빠졌던 손해보험사 빅3 업체들이 올해에는 경영목표를 '성장'으로 정했다.


신규 상품을 출시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차보험료 추가 인상을 염두에 둔 방침으로 풀이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 빅3인 삼성화재 , 현대해상 , DB손해보험 은 각각 매출과 이익 증가를 골자로 하는 올해 경영목표를 확정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올해 연결기준 세전이익 1조28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경영목표를 설정했다. 지난해 세전이익은 1조4400억원이지만 계열사 지분 처분 등 일회성 이익 1900억원을 제외하면 1조2500억원으로, 올해 약 2%의 신장을 목표로 한 셈이다.


지난해 삼성화재는 당기순이익 1조571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지만 계열사 지분처분을 제외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했었다.

이에 삼성화재는 올해 자동차보험 분야에서 고성장ㆍ고수익 잠재고객층을 신규 발굴하고, 언더라이팅 부문의 보상효율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비수가 인상분을 원가에 추가 반영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일반보험에서는 환경오염, 개인정보 등 정책성 의무보험 시장을 선점하고 펫ㆍ레저 등 신시장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해 12조9700억원에서 올해 13조3600억원으로 '3%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2016년 3.8% 성장 이후 2년 연속 1%대 성장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 비해 상당히 공격적인 청사진을 그린 셈이다.


현대해상은 보험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수익 중심 경영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장기보험에서 건강보험과 유병자 보험 신상품을 개발하고 인슈어테크를 활용한 특화시장을 활성화한다. 자동차보험은 보상처리 속도를 높이고 한방병원이나 정비업체 모니터링을 강화해 손해액 발생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DB손보도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액 12조8000억원으로 삼아,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 순이익은 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8%, 1.2% 성장을 예상했다. DB손보는 작년 순이익 5389억원으로, 전년(6691억원) 보다 19.5% 감소했었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인해 올 초 자동차 보험료를 3% 내외 인상했지만, 벌써부터 추가적인 보험료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만 7000억원 가량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실적이 악화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상위업체가 보험료를 올리면 일부 중소형사들도 보험료를 따라 올리면서 전반적으로 보험료가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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