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개학연기 투쟁' 주도한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 사임
"사유재산권 확보 실패" … 26일 새 이사장 선출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이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유치원 개학연기'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한 이사장은 이자리에서 "한유총 개학연기 방침을 고수하고 교육부의 개학연기 동참 유치원 조사결과는 허위라고 주장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사립유치원들의 '개학 연기 투쟁'을 주도한 이덕선(사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이 사임했다.
이 이사장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사립유치원 운영자율권과 사유재산권을 확보해내지 못했다"면서 "이에 책임을 지고 이사장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새 이사장을 선출할 26일 대의원 총회 때까지는 일단 자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개학연기 사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당국은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과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절차와 상관없이 사립유치원 등 유아교육 관계자 의견을 지속해서 들어달라"고 요청했다.
한유총은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도입과 회계비리 적발 시 형사처분을 골자로 하는 유치원 3법, 유치원 폐원 때 학부모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도록 규정한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등에 반대해 지난 4일 유치원 개학을 미루는 '개학연기 투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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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부가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유아와 학부모를 볼모로 한 투쟁에 여론마저 악화하면서 개학 연기에 동참한 유치원은 한유총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이에 한유총은 4일 바로 개학연기 투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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