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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 운전자금 마련 'BW 발행'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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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광 디바이스를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 아이엠 이 최대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해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충분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한 데다 적자가 확대되는 등 실적도 부진한 탓에 추가로 자금 조달이 필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엠 은 100억 원 어치의 BW를 발행할 계획이다. 사모가 아닌 공모 발행으로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자 모집에 들어간다.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 운영자금 등의 용도로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엠 관계자는 "BW 발행을 포함해 여러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최종 자금 조달 수단이나 규모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이엠 이 BW 발행에 나선 것은 지난해 7월 유상증자에서 충분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이엠 은 지난해 7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80억 원의 자본을 확충한 바 있다. 당초 280억 원 어치의 자금을 조달하려고 했지만, 주가 하락 등으로 자본 확충액이 계획보다 100억 원 감소했다.


아이엠 은 조달한 자금을 시설자금으로 120억 원, 차입금 상환에 60억 원가량을 우선 사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연구개발(R&D) 비용, 원자재 구매 비용 등 운영자금으로 쓰기에는 자본 확충액이 충분하지 않았다.


여기에 실적 부진으로 자금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아이엠 은 2016년 마이너스(-) 132억 원, 2017년에 -36억 원 등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8년에도 -186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엠 은 업황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76억 원 규모의 유형자산 손상차손 등으로 손실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적 악화로 재무 상태도 다시 악화됐다. 지난해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614억 원 규모로 늘리면서 재무구조가 일시적으로 개선됐다. 하지만 대규모 순손실을 입으면서 2018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이 다시 471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IB 업계 관계자는 "투자와 운전자금 부담이 있는 데다 실적까지 부진해 한동안 외부 자금 조달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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