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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년 예산안에 멕시코 장벽 86억달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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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요 언론 "의회에서 삭감 확실시, 계속 싸우자는 것"

미국과 멕시코간 국경에 세워진 장벽. 자료사진. 출처=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멕시코간 국경에 세워진 장벽. 자료사진. 출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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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예산안에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한 예산 86억달러(약 9조8000억원)를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20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 예산안에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비용 86억달러를 편성해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새 예산안은 올해 10월1일부터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국경장벽 건설 예산 중 50억달러(약 5조7000억원)는 국토안보부, 36억달러(약 4조1000억원)는 국방부 몫이다. 이는 올해 최종적으로 의회가 배정한 국경 관련 예산 13억7500만달러(약 1조5600억원)의 6배를 넘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안은 국경장벽을 둘러싼 갈등을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의회에서도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예상하면서 "장벽과 국경안보는 가장 중요한 이슈다. 국경지대의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싸고 효과도 없는 장벽을 건설하자면서 무작정 정부를 폐쇄했을 때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상처를 받았고 광범위한 혼란을 초래했다"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발언을 전하며 민주당이 예산안 통과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예산에 57억달러(약 6조4800억원)를 요구했다가 민주당의 반대로 지난해 12월22일부터 올해 1월25일까지 35일간 사상 최장 기간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ㆍ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초래했다.


이후 민주당이 13억7500만달러의 관련 예산 편성에 합의해 사태가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오히려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민주당이 주도권을 쥔 미 하원은 비상사태 거부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현재 상원도 53명의 공화당 의원 중 4명이 돌아서 거부안 통과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뉴욕 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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