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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피 팔고 코스닥 사고

최종수정 2019.02.24 10:05 기사입력 2019.02.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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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의 '팔자'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주 코스닥에서는 매수세를 지속했지만 코스피에서 매도 강도를 높이며 전체적으로 순매도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당분간 속도 조절을 하겠지만 자금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225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의 매도 강도가 거세졌다. 외국인은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3516억원을 팔아치우며 2주 연속 매도세를 지속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257억원을 순매수하며 4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전주에는 코스닥 순매수가 코스피의 매도세를 상쇄했으나 지난주에는 코스피 매도세 규모가 커지면서 전체적으로도 매도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삼성전자 를 1975억원 사들이며 가장 많이 담았다. 한 주간으로는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지만 지난 15일에는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판 종목에 올리기도 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삼성전기 를 533억원 사들였다. 이밖에 LG전자 (426억원), 강원랜드 (326억원), 포스코케미칼 (317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249억원), 헬릭스미스 (244억원), S-Oil (226억원), 넷마블 (222억원), 한국콜마(184억원) 등을 사들였다.


지난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KB금융 이었다. 외국인은 지난주 KB금융을 991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현대차 를 676억원 팔아치웠다. 이밖에 엔씨소프트 (637억원), NAVER (531억원), 두산인프라코어 (530억원), 셀트리온 (508억원), LG유플러스 (490억원), 신라젠 (462억원), SK텔레콤 (453억원), 한국조선해양 (317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외국인이 코스피에 대한 매도 강도를 높였지만 한국 증시에 대한 순유입 기조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는데 이는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경계감과 유럽 경기에 대한 우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불확실성으로 유로화 약세, 달러 강세에 대한 부분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외국인의 한국 주식형 펀드 배분액이 6주 연속 순유입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순유입 기조가 훼손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외국인이 순매수에 속도 조절을 할 것이며 원·달러 환율 1050선 이하에서는 유입 속도가 현저히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속도가 느려져도 자금 유입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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