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사측, 14일 공문 발송해 '자율 협상' 제안
노조 "OPI 투명화 등 안건 변화 없으면 파업"
정부의 중재 절차인 사후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노사가 줄곧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사측이 총파업을 막기 위해 직접 대화를 요청하고 나섰으나, 노조는 성과급 제도 개선이 없다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노조 측에 직접 대화 재개를 제안하는 공식 공문을 발송했다. 공적 중재 절차가 끝났지만 자율 교섭을 통해 협상을 매듭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사후조정 경과를 공유하면서 "사후조정은 종료되었으나 대화를 통해 2026년 임금협상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정부 중재로 사후조정을 진행했으나 성과급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실질적인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채 협상을 종료한 바 있다.
사측은 이번 사후조정에서 중노위 의견과 노조의 요구사항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었으나 노조 측이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하면서 충분한 논의 기회 자체가 사라졌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 측의 입장은 단호하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사측의 대화 제안에 대해 "노조는 이미 사후조정 과정에서 합의를 위해 기존 요구안을 낮추는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오히려 회사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화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 투명화 및 제도화, ▲성과급 상한 폐지 등을 제시했다.
초기업노조는 "이에 대한 답을 갖고 오는 15일 오전 10시까지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직접 답변하라"며 "변화된 입장이 없을 경우 적법한 쟁의행위인 파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이 개별 기업의 노사 문제 차원을 넘어 국가 경제적 이슈로 부상한 만큼, 노조 행보가 여론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가 사측의 공식적 대화 의지와 협상 제안을 외면하고 파업을 강행할 경우 합리적 타협보다 실력 행사를 선택했다는 사회적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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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어렵게 마련한 사후조정 자리를 노조가 일방적으로 결렬시킨 데 이어 회사의 추가적인 대화 제안마저 거부한다면 노조 스스로 사회적 정당성을 갉아먹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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