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보수몰락의 단초는 2016년 공천파동"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오세훈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는 15일 "저의 서울시장직 사퇴가 보수몰락의 단초가 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2016년 공천파동 이후 외면받고 어려워졌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OBS가 주최한 한국당 대표 TV토론회에서 황교안 후보의 '서울시장직 중도 사퇴하면서부터 보수가 어려워졌다'는 주장에 대해 이같이 받아쳤다.
그는 "이번 기회에 해명을 하고 싶다"며 "2011년 시장직 사퇴한 후 2012년에 2개의 큰 선거가 있었다. 봄 총선과 그해 겨울 대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2년 총선에서 우리당은 대승했고, 대선에선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됐다"며 "(서울시장직 사퇴가) 보수몰락의 단초가 됐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이 외면을 받게된 단초로 '2016년 공천파동'을 꼽았다.
오 후보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사실상 우리당의 입장을 관철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비겁하게 투표거부운동 꼼수를 부렸다"며 "당에서 조금만 도와줬어도 복지기준선을 새로 만들 수 있었을 텐데 당시 당 대표였던 홍준표 전 대표와 당의 실세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도와주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백방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고, 당시 대선을 겨냥한 행보라는 비판 때문에 대선 불출마 선언까지 했지만 도와주지 않았다"며 "투표를 33.3%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시장직을 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당의 가치를 걸고 싸우다 전사한 장수"라며 "우리당이 똘똘 뭉치려면 패전했다고 내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진태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도와주지 않은 것이 오 후보가 더 클까봐 그랬다고 주장하는 것은 정치 금도를 넘은 것"이라며 "투표함을 열어보지도 못할 것이 뻔했기 때문에 우려해서 그런거다. 제가 대신 말씀드려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김 후보는 당에 없었기 때문에 몰랐을수도 있겠다만 민주당이 당시 저를 대선 나오려고 투표한다고 공격했고 실제 당내 분위기도 있었다"며 "대선을 1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졌던 점을 인정한다. 깊은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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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싸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잘 갈고 닦고 링 위에 오를 준비를 하는 것도 정치인이 해야할 일"이라며 "김 후보는 아스팔트 위에서 싸우는 것만 싸우는 것이라 하는데 싸움에도 강약이 있고 시기가 있는 것"이라고 되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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