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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싱크탱크'의 성장·분배 공존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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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SGI, 내달 6일 콘퍼런스 첫 개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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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성장 정책과 분배 정책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경제 해법'을 내놓는다. 한국 사회가 '성장이냐 분배냐'하는 이분법적 선택의 담론에서 벗어나야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 싱크탱크인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다음달 6일 '우리경제, 이제 다시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SGI 출범 후 첫 외부 행사이다. 박 회장이 지난해 3월 "한국경제를 변화시킬 사회적 동력을 제공하겠다"며 SGI 설립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박 회장은 SGI 를 통해 소득주도성장, 규제완화, 노동정책, 양극화 해소 등 경제ㆍ사회 문제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해왔고,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그간 노력의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우리 경제가 직면한 문제를 통합적 차원에서 진단하고 해결책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소득을 끌어올리면 경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소득주도성장 정책 보다는 일자리 정책과 성장 정책이 맞물려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박 회장은 성장은 '기업 투자'와 '국가 재정'을 늘리는 데에 기여할수 있고, 이는 '복지 재원'으로도 활용 가능한 만큼 '분배 문제' 해결에도 큰 힘이 된다고 보고 있다. 성장과 분배는 서로 대립하는 이슈가 아니라 둘 다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라는 얘기다.


규제 완화 전도사인 박 회장은 실질적으로 규제 완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회 안전망 강화가 패키지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방침이다. 가령 현재 논란이 되는 카풀 규제를 풀기 위해서는 이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택시 기사들을 위한 재교육 정책, 실업 수당 등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박 회장의 진단 처럼 SGI는 여러 현안의 근본 원인이 복합적으로 엮여 있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정치ㆍ경제ㆍ사회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해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슈별로 관련된 경제ㆍ사회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그 근본 원인들에 대한 개선책들을 총체적으로 이행해 나가는 '통합적인(holistic) 관점'에서의 접근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경제ㆍ사회 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관련 이슈에 대해 토론한다. 서영경 SGI 원장이 우리 경제가 구조적인 하향세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고, 성장과 양극화 해소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정책과 함께 노동 시장의 변화를 위한 선제 조건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인실 한국경제학회 회장(서강대 교수), 안건준 벤처업협회 회장, 김대일 한국노동경제학회장(서울대 교수), 주상영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경제분과의장(건국대 교수), 이상헌 UN ILO 고용정책국장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인적ㆍ물적인 사회적 혁신으로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해야 할 뿐 아니라 고령화 등 사회 여건 변화를 감안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성장과 혁신, 일자리, 양극화 해소의 주요 이슈를 통합적 관점에서 진단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콘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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