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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낸 英 여왕 남편 필립공, 결국 운전면허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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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의 남편 필립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의 남편 필립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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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교통사고를 낸 지 이틀 만에 다시 운전대를 잡아 비난받았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결국 운전면허를 포기했다.


AFP, dpa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버킹엄궁은 성명을 내고 필립공이 자발적으로 운전면허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98세로 고령의 필립공은 지난달 왕실 별장 샌드링엄 하우스 인근 교차로에서 맞은편에 오던 차량과 충돌해 자신이 몰던 차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냈다.


상대 운전자(28)는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고 동승자(45)는 손목이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뒷좌석에 함께 타고 있던 9개월 아기는 무사했다.


당시 필립공과 상대 운전자 모두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고, 필립공은 "햇빛에 눈이 부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고 발생 이틀만에 필립 공은 다시 안전벨트도 매지 않은 채 운전대를 잡아 비난을 받았다.


현지 경찰은 필립공 사건을 검찰에 넘겼으며, 검찰은 필립공이 운전면허를 포기한 점을 참작하겠다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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