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러시아와 고병원성 AI 공동연구 확대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몽골, 러시아와 공동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철새의 번식 및 중간 기착지인 몽골·러시아 지역에서 최근 저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총 11건이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몽골 수의과학원과 올해 8월 몽골 ‘오넌 발즈(Onon Balj)’ 강 유역의 철새 번식지를 중심으로 황오리 및 고니류 등의 분변시료 495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4일 H3N2형 1건, H3N8형 2건 등 총 3건의 저병원성 AI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또 러시아 의과학연구소로부터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러시아 연해주 지방의 하산(Khasan)호와 아무르(Amur)강 일대의 겨울철새 402마리를 조사과정 중 검출된 저병원성 AI 바이러스 8건에 대한 정보도 지난달 26일에 이메일로 통보받았다.
러시아 의과학연구소는 현재 저병원성 AI 바이러스 8건의 유전자형을 분석 중이며 정확한 유전자형은 이달 안에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5년부터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야생조류 AI 거동예측 연구’를 건국대학교와 착수해 올해 처음으로 몽골과 공동현지조사를 시작했으며 내년부터는 몽골 수의과학원과 조사지점을 확대하고 AI 분석 및 결과 자료를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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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도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열린 ‘한-러 멸종위기 야생생물보전회의’에서 야생조류 AI 공동연구를 제안해 내년부터는 한-러 AI 공동현장조사 및 연구결과 공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우리나라 겨울철새는 몽골, 러시아 등을 거쳐서 들어오기 때문에 이들 경유지에 대한 조사와 정보교환을 통해 지속적으로 AI 바이러스를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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