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작을수록 지급율 떨어져…"차별 없이 지급돼야"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최근 1년간 공공기관 4곳 중 1곳은 지원자들에게 면접비를 아예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의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 119곳으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년간 신규채용을 진행한 공공기관 중 최종 면접비를 지급한 곳은 74.1%에 그쳤다.

반기별로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 실시기관 112 곳 중 84곳(75.0%), 올해 상반기 채용 기관 101곳 중 74곳(73.2%)만이 면접비를 지급했다.


면접비 지급 비율은 기관 규모가 클수록 높아졌다. 자산규모 1조원, 정원 500인 미만인 강소형 준정부기관의 면접비 지급 비율은 지난해 하반기 57.5%, 올해 상반기 56.7% 등 절반을 가까스로 넘겼다.

반면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대규모 사회기반시설(SOC)을 담당하는 시장형 공기업(88.2%)과 대한석탄공사 등 준시장형 공기업(100%)은 면접비 지급율이 높았다.


예컨대 올 상반기 강소형 기관인 우체국금융개발원의 최종면접자 1490명은 면접비를 받지 못했지만 시장형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 최종면접자 1959명은 모두 면접비를 지급받았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2015회계년도 결산감사에서 “면접비 지급 문화 확립을 위해 공공부문이 선도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1년이 넘도록 구체적인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정부도 59개 공공기관을 7개 분야로 묶어 채용하는 합동채용계획을 밝혔지만 이 같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동일 분야에서도 면접비를 받는 지원자와 그렇지 못한 지원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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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면접비는 청년 지원자들의 수고에 대한 정당한 대우인 만큼 차별 없이 지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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