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밥 딜런(75)이 시상식 불참 논란을 빚은 지 약 넉 달 만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딜런은 1일(현지시간)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 공연을 앞두고 공연장 인근의 한 호텔에서 2016년 노벨문학상 증서와 메달을 받았다. 시상식은 딜런의 뜻에 따라 소규모 인원만 참석하는 비공개 행사로 진행됐다.
딜런은 지난해 10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깜짝 선정됐지만, 보름 동안 침묵을 지키며 수상 소감을 내놓지 않아 수상 거부 논란을 낳았다.
이후 딜런이 제작자를 통해 상 수락 의사를 밝히기는 했지만 12월 10일 노벨상 시상식에는 선약이 있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딜런이 이번에 800만 크로네(약 10억원) 상당의 노벨상을 받은 만큼 6월 10일까지는 강연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딜런은 직접 강연하지 않고 추후에 녹음 강연을 보내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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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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