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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만큼 뜨거웠다" 상임위별 업무보고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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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기재위 '구조조정' 문제로 공방…野 정부 측 인사 집중 공격

"국감만큼 뜨거웠다" 상임위별 업무보고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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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일주일간 진행됐던 20대 국회 상임위원회별 부처 업무현황 보고가 막을 내렸다. 이번 업무보고는 기업 구조조정, 김영란법, 세월호 관련 이슈까지 쟁점 현안들로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한 초선 의원은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통상적인 업무보고 청취에 그칠 줄 알았는데 국정감사를 연상케 할 만큼 분위기가 고조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여야 의원들의 날카로운 지적으로 국민적 이목을 집중시킨 순간의 '말말말'을 정리해봤다.

정무위원회는 업무보고 기간 동안 가장 '핫한' 상임위였다. 특히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김일성의 삼촌 김형권, 외삼촌 강진석에 대한 서훈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박 처장은 '김일성의 부모도 서훈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검토해보겠다"고 답했고, 여론이 악화되자 보훈처는 김형권, 강진석에 대한 훈장을 취소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정무위에서는 조선·해운 구조조정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야당은 청와대 서별관 회의 자료 공개를 요구하며, 진실 규명을 위한 청문회 및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회의 도중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게 "가급적이면 살살해 달라"고 부탁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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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경제통과 거물급 의원들이 포진한 기재위에서도 정부의 구조조정 대책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공청회나 국정조사를 통해 책임을 명확히 따져야 한다" "지금이라도 국회가 추경을 더 편성하도록 하고 자본확충펀드를 없던 일로 하는 것이 어떻겠나" 등 쓴소리를 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막연하게 유가가 올라갈 수 있다하는 전제에서 구조조정을 생각하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운영위원회에서는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 데뷔전'을 치르면서 야당 의원들의 날선 질문 공세를 받았다.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세월호 보도 개입 논란, 어버이연합 불법자금 의혹, 현대원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의 인건비 착복 의혹 등 민감한 현안들이 다뤄졌기 때문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 비서실장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으며 "고압적인 자세를 버리라"고 호통치기도 했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정운호 게이트'에 대한 질의에서 고영한 법원행정처장이 "전관예우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졌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 시행령 개정을 요구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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