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주가는 올랐는데 높은 부채비율을 어찌할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건설업종이 빠른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지만 건설사들의 높은 부채비율과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실적 때문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건설업종지수는 오전 9시50분 현재 117.18를 기록 중이다. 지난 1월 8일 기록한 100.83 대비 16% 넘게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건설업종 지수의 월간 수익률은 코스피(4.1%)의 두 배 수준인 8.5%까지 올랐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고무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건설사들의 내부 사정은 탄탄하지 못한 게 현실이다.


높은 부채비율이 건설사들의 재무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제출한 2015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사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부건설 동부건설 close 증권정보 005960 KOSPI 현재가 7,960 전일대비 350 등락률 -4.21% 거래량 89,916 전일가 8,31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동부건설, 3341억원 규모 신내동 모아타운 정비사업 수주 서울 정비사업 77조에 AI발 원전까지…부실 털어낸 건설사, '쌍끌이 반등' 오나[부동산AtoZ] 동부건설, 지난해 영업익 605억…매출 4.2%↑ (751%), 진흥기업 진흥기업 close 증권정보 002780 KOSPI 현재가 1,133 전일대비 47 등락률 -3.98% 거래량 3,013,790 전일가 1,18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진흥기업, 544억 규모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클릭 e종목]"진흥기업, 모회사 효성중공업 변압기 증설 담당…AI인프라 수혜 기대" [클릭 e종목]"효성중공업, 과도한 저평가…목표주가↑" (705%), 신세계건설 신세계건설 close 증권정보 034300 KOSPI 현재가 18,16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8,160 2025.02.21 15:30 기준 관련기사 [건설사 재무점검②]신세계건설 "유동성 부족에 빌린 돈만 9000억원" "이자내기도 힘들다"…어려워진 건설사 살림살이 [건설재무점검①] '이마트 미운오리' 신세계건설, 결국 상폐 수순…내막은? (629%), HL D&I HL D&I close 증권정보 014790 KOSPI 현재가 2,945 전일대비 110 등락률 -3.60% 거래량 84,633 전일가 3,055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HL디앤아이, 더현대부산 신축공사 4531억원 수주 [Why&Next]건설채 완판 또 완판…건설사 유동성에 '단비' HL그룹 정기 임원 인사…올해 24명 임원 승진 (606%), 한신공영(555%), 코오롱글로벌(352%) 순이다. 한라의 부채비율(부채총계/자본총계*100)은 2014년 365%의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높아졌다.

대형 건설사 중에서는 GS건설의 지난해 부채비율이 288%로 2014년 265%와 비교해 상승했다. 288%의 부채비율은 코스피에 상장된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대림산업 역시 부채비율이 2014년 137%에서 지난해 151%로 상승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해외공사에서 수조원대 손실로 자본잠식에 빠졌었다.


일부 그룹사들은 자금수혈을 통해 계열 건설사를 지원하고 있지만 자칫하다간 건설사 리스크가 그룹 전체를 위협하는건 아닌지에 대한 우려도 크다.


한화는 최근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에 2000억원 자금을 지원했다. 한화건설이 자본확충을 위해 20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할 때 투자자로 나선 것. 전환상환우선주는 채권처럼 만기 때 상환받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우선주다. 덕분에 한화건설의 부채비율은 기존 301%에서 266%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게 됐다. 두산은 건설 계열사들의 악화된 실적과 재무상태로 인해 그룹사의 신용등급이 덩달아 하향 조정된 대표적인 사례다.

AD

이런 상황에서 발표를 앞둔 건설업계의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 현대건설 close 증권정보 000720 KOSPI 현재가 155,000 전일대비 14,300 등락률 -8.45% 거래량 1,149,196 전일가 169,3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같은 기회를 더 크게 살리는 방법? 스탁론 투자자들은 답을 알고 있다 래미안·디에이치 떼고 '압구정' 단다…부촌 1번지 이름값 전쟁[부동산AtoZ] '원가율' 쥐어짠 대형 건설사…엇갈린 1Q 실적[부동산AtoZ] , 대우건설 대우건설 close 증권정보 047040 KOSPI 현재가 28,500 전일대비 4,100 등락률 -12.58% 거래량 14,557,771 전일가 32,6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해외 원전시장 보폭 넓히는 대우건설…김보현 대표, IAEA·체코 방문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신용미수대환도 OK 투자금이 충분해야 기회도 살린다...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 DL DL close 증권정보 000210 KOSPI 현재가 59,900 전일대비 3,300 등락률 -5.22% 거래량 93,785 전일가 63,2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韓대기업 중동에 법인 140곳 운영… 삼성 28곳 '최다' "턱없이 부족하다" K열풍에 외국인 몰려오는데 서울 호텔 2029년까지 부족[주末머니] 한화-DL, 원료공급가 인상 수용 가닥…여천NCC 3공장 사실상 폐쇄 , GS건설 GS건설 close 증권정보 006360 KOSPI 현재가 32,000 전일대비 2,850 등락률 -8.18% 거래량 1,855,086 전일가 34,8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변동성 속 기회 찾는 투자자들...4배 주식자금으로 담아둬야 할 종목은 원전 모멘텀으로 급등한 이 업종…하반기엔 괜찮을까 [주末머니] 같은 기회를 더 크게 살리는 방법? 스탁론 투자자들은 답을 알고 있다 , 삼성E&A 삼성E&A close 증권정보 028050 KOSPI 현재가 50,600 전일대비 4,100 등락률 -7.50% 거래량 2,899,526 전일가 54,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기회가 왔는데 투자금이 부족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삼성전자, 호암재단에 38억원 기부…기부금 총액은 50억원 기회를 살려줄 4배 주식자금? 금리는 합리적인 연 5%대 등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신한금융투자는 대형 건설업체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인 영업이익 4482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연 연구원은 "건설업계 실적 기대는 하반기 부터 유효하다"면서 "4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건설업계의 1분기 실적에 낮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광수 연구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주택 매출에 주목할 필요가 있지만 여전히 지속되는 중동 저수익공사 매출은 대형건설회사 실적 불안정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단기적인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저수익공사 매출 감소와 주택 매출 증가로 이익 회복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