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중년층, 간 기능 검사해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한 달 이상 만성피로가 이어진다면 '춘곤증'이 아닌 '간 건강'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40~50대 중년층의 경우 만성피로가 심하다면 간 기능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봄이 되면 따뜻해진 날씨에 몸이 나른해지고 졸리는 춘곤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춘곤증은 계절이 바뀌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환경부적응증이다. 보통 1~3주 정도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진다. 정도가 심하다면 건강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정진용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소화기병센터 과장은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피로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간 건강 이상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 간은 특별한 증상 없이 서서히 기능이 떨어지면서 손상되는 특징이 있고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 검진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특별한 증상 없이 서서히 기능이 저하된다. 간암으로까지 발전하기 때문에 정기적 검진과 생활 속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간 기능 저하 초기에는 전신이 나른하고 피로회복이 잘 되지 않는다. 변비, 설사,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같은 증상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생활 속 '간 건강' 지키는 방법
△위생 관리 철저히 하기. 컵, 면도기, 수건 등은 타인과 함께 쓰지 않는다.
△기침, 재채기 할 때는 입을 막아야 한다.
△하루 2리터 이상 물을 마셔 몸 속 유해물질이 소변으로 배출되게 한다.
△간 기능의 회복을 돕는 우유, 달걀, 등 푸른 생선 등을 섭취한다.
△고지혈증, 비만, 당뇨는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규칙적 운동이 중요하다.
△정기적 간염 예방 접종과 건강검진을 통해 간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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