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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슈퍼주총]기아차, 주주권익 보호 위해 '투명경영위원회' 설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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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아자동차가 이사회 내 독립적 주주권익 보호 기구인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기반으로 주주권익 보호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또한 새로운 중장기 전략인 '전략 2020'을 발표하고 성장성과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18일 서울 본사 사옥에서 '제7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수 중 76.9%가 참여했으며 재무제표 승인안, 이사 선임안,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안, 이사 보수한도 등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사내이사로는 박한우 사장이 재선임됐으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에 재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남상구 가천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석좌교수가 재선임됐다.

또한 기아차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총 1100원을 배당으로 지급키로 했다. 배당률은 22%로 배당금은 다음달 18일 지급된다.

이날 한 주주의 주가부양 계획과 배당에 대한 질문에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글로벌 레저용차량(RV) 선호 트렌트에 맞춰 올해 신형 스포티지를 해외에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기존 쏘렌토 등 RV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이달말 국내 출시할 친환경차 니로를 성공적으로 국내외에 출시함으로써 RV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 K5, K7 등도 해외 출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데 고가 제품의 믹스를 통해 판매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또한 달러화 강세에 따른 우호적 환율 전망 역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멕시코 공장의 양산이 시작될 예정으로, 생산능력 증대에 따라 중남미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 등 중장기적 성장동력 꾸준히 확보해 나간다면 주가가 자연히 부양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당에 대해 이 부회장은 "이번 배당은 전년 대비 100원이 올랐으며 배당률은 22%"라며 "이 정도로는 만족하지 못하겠지만 매년 늘리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경쟁사 수준까지 배당 늘려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은 주총에 앞서 배포한 2015년 영업보고서의 인사말을 통해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고"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기업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미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가장 먼저 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자동차 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최고의 품질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차를 출시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면서 "멕시코 공장이 상반기 중 가동될 예정으로, 각 거점간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생산·판매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형근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해 온 '비전 2016'의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과 고객 측면에서의 경쟁 우위 강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새로운 중장기 전략인 '전략 2020'을 수립했다"면서 "올해는 전략 2020을 성공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끊임없는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 진정한 글로벌 톱 메이커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이를 위해 ▲판매력 강화 ▲상품·마케팅·고객채널 혁신 ▲고효율·수익 체제 강화 ▲신 경영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날 정기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주주권익 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주주친화적 경영환경 구축을 위해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의 설치를 결정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인수합병(M&A), 주요 자산취득 등 주주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경영 사항이나 배당과 같은 회사의 주주환원 정책 등 위원회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사안에 대해 이사회에 주주의 권익을 반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주주와의 소통 활성화 및 주주권익 향상을 위한 개선방안 발굴을 위해 회사의 핵심 현안을 상시적으로 공유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해서도 제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5인 전원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내부에서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사내이사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기아차는 투명경영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1인을 주주권익 보호 담당위원으로 선임해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2중 장치를 마련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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