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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男, 합의 이혼한 동거녀 '이별통보'에 칼 들고 기다려

최종수정 2016.03.17 00:06 기사입력 2016.03.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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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한 남성이 동거녀의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흉기를 든 채 기다리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16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동거녀의 가재도구를 부수고 집안에 불을 지르려한 혐의(재물손괴·현주건조물방화 미수)로 A(50)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약 3시간 동안 광주 서구 B(47·여)씨의 아파트에서 망치로 집 안에 있는 TV, 장롱 등 2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부수고 이불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꽃이 벽지에 옮겨 붙자 놀란 A씨는 스스로 불을 끈 뒤 집 밖으로 나갔다가 같은 날 오후 6시30분께 흉기를 가지고 B씨의 아파트로 돌아왔다.

오후 7시께 아파트에 들어선 B씨는 주차장에 서 있는 A씨의 차량을 보고 신변에 위협을 느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은 만취 상태로 칼과 돌멩이를 지닌 채 현관문 안쪽에 서서 B씨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던 A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B씨가 평소처럼 귀가했다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던 것.

2011년 합의 이혼한 A씨와 B씨는 지난달 말까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동거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별을 통보한 B씨에게 앙심을 품고 가재도구를 부순 뒤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서 A씨는 "술에 취해서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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