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레미콘업계 1위인 유진그룹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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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경영권 확보 추진을 공식화했다.
유진그룹은 15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위한 공시에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을 때까지 동양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회사가 외부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진그룹은 그동안 동양 경영 참여를 선언하고 장내에서 지분을 사들였으며, 경영권 확보 추진 사실을 공식으로 처음 밝혔다.
유진그룹 계열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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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동양의 2대 주주로 총 9.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주식은 유진기업이 6.07%, 유진투자증권이 3.22%다. 1대 주주는 부실채권 운용사인 파인트리자산운용으로 9.7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유진그룹은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 수 정원을 10명에서 16명 또는 15명으로 늘리는 안건과 공동대표이사 제도 도입, 회장, 부회장, 부사장 직책 폐지, 중요자산 양도 등의 주주총회 특별결의 조항 삭제 등 정관 변경을 요구했다. 또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와 오영석 유진기업 경영지원실장 등 3명을 신규이사 선임 안건을 제안했다.
1대 주주인 파인트리자산운용도 이사 선임과 추천 안건을 제안해 이달 30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양쪽의 표 대결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유진그룹은 " 자사주 매입,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로 선임되는 이사들이 유진그룹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모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성장성이 유망한 건자재 유통이나 여타의 신규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법정관리를 졸업한 동양은 동양시멘트 등 계열사 매각을 통해 채무를 모두 상환하고 5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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