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RGB그룹(회장 이기진)이 중국 유력기업과 중국보세면세점 독점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중국사업에 돌입했다.
중국 내 유통사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RGB그룹은 지난 14일 중국 충칭(重慶) 현지에서 광채국제전자상무유한공사과 충칭 국제보세 한국관 운영 및 B2B, O2O 비지니스 공동 운영과 투자에 대한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사이버넛(cybernaut) 인베스트먼트그룹과도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RGB는 우선 이미 확보한 우수 한국 상품을 수출해 광채그룹의 중국 전역의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상품 수출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초로 B2B와 O2O를 혼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RGB가 충칭 국제보세를 통해 보세구역으로 배송하는 제품은 중국 세관으로부터 관세와 증치세(부가세)를 면제받는다.
또한 RGB그룹은 광채국제보세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이미 확보한 2만 5천여 개의 상품을 공급, 판매한다. 이와 함께 RGB그룹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여행객들이 RGB 한국 매장에서 O2O방식으로 구매하는 상품을 광채 국제보세를 통해 중국 각지 고객의 집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한편 양 사는 광채그룹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비롯한 각종 중국 상품을 RGB를 통해 한국에 독점 공급하는 내용의 ‘한중 동반성장추진’에도 서명했다. 양사가 진행하는 유통사업의 비용은 이날 계약에 공동 서명한 중국 사이버넛 인베스트먼트그룹이 투자키로 했다. 사이버넛인베스트먼트그룹은 중국 최대 투자사 중 하나로서 중국 공기업 20여곳의 대주주다.
RGB그룹 이기진회장은 "그동안 중국 각 지역에서 진행해온 보세면세점 개설 등 유통사업의 첫 결실이 이루어졌다. 사업이 본격 시작된 충칭에 이어 현재 준비 중인 연길 및 항저우에도 4월 초중순 보세판매점을 개장하고 향후 북경 등 이미 합의된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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