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팬레터'…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최종작 결정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창작 뮤지컬 '팬레터'가 세계로 뻗어나간다. 공연 제작사 라이브(주)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대상 작품에 '팬레터'가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발표했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2015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경쟁력 있는 창작 뮤지컬을 발굴하고 안정적인 시장 진입과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자 계획됐다. 뮤지컬 기획부터 개발, 초연, 해외 진출까지 지원해 기존의 창작자 양성 프로그램과는 차별성이 있다.
라이브㈜는 "최종 단계 '쇼케이스'까지 오른 작품인 유희성 연출의 '거위의 꿈', 이지나 연출의 '포이즌' 역시 국내외 관계자들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며 "'포이즌' 역시 상업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업화 기회를 계속 타진할 것"이라고 했다. '거위의 꿈'은 다른 제작사와 연결돼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팬레터'는 올해 국내 무대에 먼저 선다. 라이브㈜는 일본, 중국 등 해외 뮤지컬 제작사를 공연에 초청해 작품의 본격적인 해외진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팬레터'는 1930년대 시인 겸 소설가 이상과 소설가 김유정의 동반자살 에피소드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경성시대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다룬다.
당대 문사(文士)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상은 김유정에게 동반자살을 제안했지만 김유정이 거절했다고 한다. 김유정은 1937년 3월 29일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이상은 1937년 4월 17일 일본 도쿄에서 죽었다. 이상의 유해를 화장해 국내로 운구한 뒤 김유정과 합동 영결식을 했다.
'팬레터'는 작사가 한재은, 작곡가 박현숙, 연출가 김태형의 작품이다. 김태형이 연출한 작품에는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카포네 트릴로지', '모범생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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