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모델 , 미국 빅테크 못 이긴다"…골드만삭스 전망
골드만삭스, 릭 셰리던 총괄 발언
"첨단 기술·고부가가치 부문, 美 주도권 여전"
미국 빅테크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한 토큰 비용 절감으로 중국의 저렴한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의 공세를 극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는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골드만삭스 책임자의 발언을 보도했다. 릭 셰리던 골드만삭스 기술·미디어·통신 리서치 공동 총괄은 인프라 투자가 토큰 비용을 낮추고 에이전트 AI 수요를 촉진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중국의 저비용 오픈소스 AI 모델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셰리던 총괄은 골드만삭스 내에서 AI 투자에 가장 확고한 낙관론을 유지해온 인물이다.
셰리던 총괄은 지난 18일 홍콩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아시아 기술 콘퍼런스에서 "현재 미국 AI 업계는 버블이 아니라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경제적 생산성을 갖춘 에이전트형 AI의 등장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같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전례 없는 자본지출을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 생산성을 갖춘 에이전트형 AI의 등장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같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전례 없는 자본지출을 불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컴퓨팅 수요와 공급 가능량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며 "이런 불균형이 2027년 하반기까지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그는 AI 모델 훈련·운영의 핵심 요소인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중국이 미국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미국 기업들이 첨단 기술력 및 기업용 시장에서 가장 경제적 가치가 높은 부문에서 여전히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셰리던 총괄은 "서구 시장에서 중국의 오픈소스 기반 대형 모델이 대규모로 확산하는 현상은 아직 보지 못했다"며 "월가에서 중국 모델의 영향력을 우려했던 것은 지난해 초 '딥시크 쇼크'가 나타난 시점에 집중됐지만 이후 미국 모델 성능이 더욱 향상되고 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글로벌 경쟁사보다 더 빠르게 늘면서 이런 우려는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월가조차 전망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도 자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애널리스트들의 산업 전망 역량을 높이는 실험하고 있다"며 "극단적인 기술 변화의 시기에는 혁신을 따라가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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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는 셰리던 총괄이 최근 보고서에서 기업용 수요가 전 세계 AI 토큰 소비량을 2030년까지 24배, 2040년까지 55배 급증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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