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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박지원·정세균 17일 비대위원 사퇴…후임자 내정

최종수정 2014.12.11 14:59 기사입력 2014.12.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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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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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은 내년 2월8일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출마를 고민 중인 문재인·박지원·정세균 비상대책위원의 거취와 관련, "오는 17일 일괄적으로 사표를 받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전당대회준비위가 마지막 작업을 해 17일 (비대위에) 전대 룰을 올릴 것이고 비대위 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당무위에서 확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위원장은 "후임 비대위원도 이미 정했다"면서 "인사는 17일 당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임 비대위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문재인·박지원·정세균 등 이른바 '3인방' 외에도 김한길·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의 빈자리까지 최대 5인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전대 분위기에 대해선 "낙관론자라서 잘 될 것으로 본다"며 "첫 번째 비대위 체제 때에 비해 (당 안팎의) 상황이 더 안 좋기 때문에 잘 안 되면 망하는 것"이라고 봤다.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호남 신당 창당설과 관련해선 "현실성이 있든 없든 집권을 못하면 소용없는 것"이라며 "제3의 세력이 나와서 국민 지지를 받아 쫙 올라가는 것은 최대치가 안철수 전 대표였는데 그것도 결국 안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셋이 싸우지 말고 담론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럼 그 안에서 되는 건 쉽거나 쉽진 않아도 그게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5~16일 예정된 긴급현안질문에 대해선 "상상 이상의 것이 나온다"며 "너무 기대하게 만드는 것 같지만 관심 갖고 봐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윤회 씨의 '불장난' 발언은 누구를 대상으로 한 것 같은 지를 묻자 "박지만 EG 회장을 말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당으로 제보가 많이 오느냐는 물음엔 "말하기 곤란하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문 위원장은 이어 "실존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도자의 의지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면서 "잘못하면 정권이 무너진다. 이런 비선실세 논란은 정권 말기에 나오는데 이번엔 2년차에 나왔다"고 지적했다.

여야가 합의한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계획에 대해선 "자원외교에 반대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중국이 블랙홀처럼 자원을 빨아들여서 다 해야 한다고 했다"면서도 "당장 이득이 없다는 이유로 국조하고 그럴 순 없지만 터무니없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국조에 함부로 불러서는 안 되고 망신주기 위해 불러서도 안 되지만 안 나오게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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