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시나리오, 아마 끝났다"
"美 전쟁권한법 60일 시한 다가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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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에 기한을 두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하며 회담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은 미 해상 봉쇄에 부정적 입장을 취하면서도 대화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측이 교전을 피하고 외교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은 안도한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승인없이 전쟁이 가능한 60일 기한(현지시간 5월1일) 내 종전에 합의하기 위해 외교전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정해진 시간표 없어…24일 좋은소식 있을수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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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문제와 관련해 "정해진 시간표는 없고 서두를 필요도 없다"며 "사람들이 중간선거로 인해 내가 빨리 끝내고 싶어한다고 말하지만 아니다. 국민을 위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기한을 3~5일로 보고 있다고 전한 악시오스의 보도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들을 나포한 것과 관련해서도 "그 선박들은 미국 선박이 아니었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발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3척에 발포했고, 2척을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 조치 후 벌어진 일이나, 개의치 않겠다는 것이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당 선박은 미국이나 이스라엘 선박이 아닌 국제 선박"이라며 "휴전 협정 위반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24일 이란과의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이날 뉴욕포스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36~72시간 이내 추가 회담 가능성에 대해 "가능하다"며 "이르면 24일에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에 미국 3대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9% 오른 4만9490.03, S&P500지수는 1.05% 오른 7137.90, 나스닥지수는 1.64% 뛴 2만4657.57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경제학자인 레이 패리스는 CNBC에 "시장은 이번 전쟁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아마도 끝났다고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며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연장 방안을 찾을 걸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도 대화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롤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언제나 대화와 합의를 환영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다만 악의적인 불신과 봉쇄, 그리고 위협이야말로 진정한 협상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이라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도 미국의 일방적 휴전 연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보다 완화된 성명을 발표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전쟁 종식과 평화 정착을 위한 파키스탄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이란은 현재 전장 상황과 정치적 국면의 전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국가 이익과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美 전쟁권한법 '60일 제한'…"5월 전 전쟁 끝내야"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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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의 독단적 전쟁 권한을 60일로 제한하는 '전쟁권한법' 논란을 피하기 위해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973년 제정된 미국 전쟁권한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의회 승인없이 60일간 군사행동을 명령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의회 추가 승인이 있기 전까지 의회 미승인 군사작전은 즉시 중단해야한다"며 "이란 전쟁의 60일 기한이 5월1일까지이며, 공화당에서도 그 전에 전쟁이 끝나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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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의 존 커티스 상원의원은 이달 초 기고문을 통해 "의회 승인없이 60일 이상 지속되는 군사행동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른 공화당 의원들 여럿도 이란 전쟁이 5월까지 지속되면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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