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올 들어 19% 하락
도이체방크는 2분기에 2억3700만유로(326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이체방크의 순익이 예상보다 저조했던 것은 세금 지출이 늘었고 비이자 수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 은행의 세전 순익은 9억1700만유로로 전년동기대비 16% 늘었다.
도이체방크의 세금 지출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49% 급증했다. 이 은행의 2분기 세금 지출 비율(담세율)은 73%로 지난해 2분기 50%에서 높아졌다.
다만 채권 및 외환거래 부문의 매출은 18억3000만유로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이에 대해 WSJ은 JP모건·모건스탠리·씨티그룹·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 대형은행들이 이 부문에서 2분기에 평균 10%의 매출 하락을 겪은 것에 비하면 선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올해 들어 19% 하락했다. 이는 '블룸버그 유로뱅크·금융서비스 지수'에 포함된 43개 금융기관 중 5번째로 부진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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