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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딸 네덜란드 거주…"추방하자" 움직임도

최종수정 2014.07.25 08:45 기사입력 2014.07.2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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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사건으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네덜란드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딸 마리아 푸틴(28)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 마리아를 자국에서 추방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마리아는 수년째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약 25㎞ 떨어진 부어스코텐시에 거주해왔다.

이 같은 사실은 그동안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말레이시아항공 참사 이후 피터르 브로어체스 네덜란드 힐베르쉼 시장이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의 딸이 네덜란드에 살고 있다"면서 "마리아 푸틴은 즉시 짐을 싸서 이 나라를 떠나야 한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항공 참사로 193명의 네덜란드인들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격추의 주범으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 반군의 배후인 러시아에 대한 네덜란드 국민들의 반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브로어체스 시장은 이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발언이 "현명하지 못했다"면서 "많은 이들이 느끼듯이 무력함 때문에 이런 말이 나왔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푸틴 딸 추방 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마리아의 집 앞에서 시위를 할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민은 트위터에 "네덜란드 국민들이여, 푸틴의 딸을 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라"는 글과 함께 마리아의 거주지 주소를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시민은 "푸틴이 항공기 참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할지라도 사고 후 희생자 수습 등을 위해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점은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푸틴의 측근들 중에 우리의 자녀들을 죽인 범인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마리아를 포함해 자신의 두 딸을 언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정치에 입문했을 때 딸들을 학교에 그만 다니게 하고 집에서 공부를 시켰다. 이후 딸들은 대학생이 됐을 때도 가명을 쓰며 학교에 다녔다.

성인이 된 푸틴 딸들의 사진은 그동안 보도된 적이 없다가 최근 마리아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 포착되면서 얼굴이 알려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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