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발사·중개·대리점 '3단계 협력' 구축…APAC 확장 포석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일본 항공·우주 전문 종합상사 자룩스(JALUX)와 위성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자룩스는 일본항공(JAL) 그룹 계열사로 항공기 부품 유통, 엔진 유지보수(MRO), 공항 운영 등 항공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종합상사다.

이노스페이스-자룩스 발사 서비스 계약 체결. (좌)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이사, (우)자룩스 카사이 토시아키 대표이사. 이노스페이스 제공

이노스페이스-자룩스 발사 서비스 계약 체결. (좌)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이사, (우)자룩스 카사이 토시아키 대표이사. 이노스페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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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는 22일 자룩스와 발사 서비스 계약(LS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8년 '한빛' 발사체에 위성을 탑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2028년 발사 슬롯 확보를 위한 위성 발사 서비스 계약 ▲자룩스의 일본 내 네트워크를 활용한 발사 중개 ▲대리점 계약을 통한 상시 영업 체계 구축 등 3개 축으로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이노스페이스는 별도 현지 법인 없이도 일본 내 유통망과 고객 접점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자룩스가 이노스페이스의 2028년 발사 슬롯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점이 주목된다. 자룩스는 60년 이상 축적한 항공·우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위성 고객을 직접 발굴하고, 확보한 발사 슬롯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요를 연결할 계획이다. 일본을 거점으로 한 위성 고객 확보와 발사 수요 연계가 가능해지면서, 향후 APAC 전역으로 서비스 확대도 기대된다.

일본 우주 시장의 성장세도 이번 계약의 배경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마크엔텔(MarkNtel)에 따르면 일본 발사 서비스 시장은 2024년 약 9억6000만달러에서 2030년 약 22억6000만달러로 확대되며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이 전망된다. 일본 정부 역시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를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약 1조엔 규모의 '우주전략기금'을 조성해 민간 우주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카사이 토시아키 자룩스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은 자룩스가 60년 항공우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우주 발사 서비스 분야에 처음 진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노스페이스의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과 자룩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위성 수요와 발사 서비스 간의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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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일본 자룩스와의 협력은 자사의 기술력이 일본 시장에서도 상업적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발사 서비스 계약을 시작으로 중개·대리점 협력까지 확대해 일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APAC 전역으로 사업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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