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 인근서 선박 공격"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가 22일(현지시간) 이란혁명수비대(IRGC) 소속 고속정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컨테이너선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오만 북동쪽에서 약 15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이러한 공격이 발생했다.
UKMTO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고속정은 발포 전에 해당 선박에 사전 경고를 보내지 않았다. 그러나 이란 누르뉴스는 해당 선박이 혁명수비대의 경고를 무시했고, 이후 발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합법적으로 행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해당 선박의 조타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나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혁명수비대는 이날 "역내에 남아있는 적의 자산에 상상을 초월하는 치명적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기간을 연장했음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위험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위해 미국과 이란을 파키스탄에서 마주 앉히려는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UKMTO는 지난 18일에도 오만만 근처에서 유조선 한 척이 혁명수비대 고속정에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선 한 척도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당했다.
미국은 지난 19일 오만만에서 이란으로 향하던 이란 국적 상선 투스카호를 나포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 13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란 항구나 연안을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해 '역봉쇄'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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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이란은 지난 17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발표했으나, 하루 만에 재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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