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수행 지지율 하락 폭보다 커
생활물가 문제…지난달 물가 급등

미·이란 전쟁이 50일을 넘어 장기화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 지지율이 30%까지 추락했다. 전월과 비교해 8%포인트가량 낮아진 수치다. 전반적인 국정 수행 지지율 하락 폭보다 하락세가 더 가팔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 앉아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 앉아 있다. 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21일(현지시간)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NORC)가 발표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33%로 나타났다. 이는 이 기관의 지난달(19∼23일) 조사 때 38%보다 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20일 미국 성인 259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2.6%포인트다.

이 같은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집권 2기 행정부를 출범한 이후 최저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당시 42%의 지지율로 출발했으며,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왔지만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민들의 실망감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경제 정책이다. 경제 정책 지지율은 지난달 38%에서 이번 달에는 30%로 8%포인트나 하락했다. 전반적인 지지율 낙폭보다 컸던 셈이다. 생활 물가 대응의 경우 지지율이 더 낮아 응답자의 고작 23%만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공화당원도 마찬가지다. 생활 물가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인 공화당원 사이에서도 51%에 그쳤다. 특히 45세 미만 공화당원 가운데 약 60%는 트럼프의 물가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고령층(약 40%)보다 높은 수치다.


전쟁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여파는 공식 지표로 입증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0.9%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간 기준 상승률은 지난 2022년 6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품목별로는 에너지 가격이 10.9% 급등했다. 이중 휘발유 가격이 21.2%나 상승해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전쟁을 "작은 여정"이라고 표현하며, 유가가 약 35% 상승한 것에 대해 자신이 예상했던 배럴당 200달러보다 낮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란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2%로 지난달 35%에서 살짝 더 내려갔다. 이는 이란과의 휴전 및 종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대한 지지율만 40%를 기록하며 지난달 38%에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AD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중간선거에서 연방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지키려 하는 공화당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짚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