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대신증권은 12일 삼성증권 에 대해 삼성자산운용 매각은 중기적으로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주가 5만3500원은 유지했다.
삼성선물 100% 자회사로는 추가 시너지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삼성선물이 하던 것은 삼성증권이 이미 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 관점에서는 대규모 처분이익 시현을 통해 2014년 이익과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축소될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한편 삼성자산운용 매각은 한국금융지주 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013년 주당순자산가치(BPS) 2배, 주당순이익(EPS) 14.6배 수준에서 거래됐고, ROE는 2013년 13.9%, 2012년 12.2%, 2011년 14.7%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삼성자산운용 매각 주가수익비율(P/E) 밸류에이션을 반영하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약 5340억원으로 산정될 수 있다"며 "한국금융지주의 현재 시가총액이 2조674억원인데 자산운용사 가치를 제외하면 한국투자증권과 저축은행, PEF의 가치는 1조5000억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투증권의 순자산이 3조870억원임을 감안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 0.5배 이하의 가치만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 ROE가 경쟁 대형사 대비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금융지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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