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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해군, 수중무인탐사기 오늘부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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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해역에 지원된 해군의 S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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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군이 수중무인탐사기(ROV)를 이르면 오늘부터 세월호 침몰해역에 투입한다. 조류가 가장 느리고 수위도 낮아지는 '소조기'에 접어들면서 ROV 투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21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해역이 소조기에 접어들게 되면 ROV를 투입해 4층 선미 쪽에 있는 다중 이용 객실, 휴게실, 오락실 등으로 수색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해진함에 탑재된 ROV는 관측함과 케이블로 연결해 배 안을 수색할 수 있는 장비다. 장비에 달린 카메라가 물 속 상황을 촬영하고, 사람은 관측함에서 촬영된 화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기기를 원격 조종한다.

미국 ROV 2대와 운용 인력은 20일부터 사고해역에 이미 지원됐다. 이 중 ROV 1대는 이날 0시4분에 바닷속으로 투입됐다. 미국 ROV가 투입된 것은 우리 해군에 인도될 통영함이 사고해역에 투입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1600억원가 투입된 함정이 정작 위급한 상황에는 무용지물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통영함은 침몰 함정의 인양 등을 수행하는 함정이다. 최대 수심 3000m까지 탐색하는 ROV를 비롯한 첨단 음파탐지기인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를 탑재해 기존 구조함보다 탐색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하지만 음파탐지기와 무인수중로봇의 성능이 해군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등 전력화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당초 지난해 10월 실전배치하기로 했던 계획은 세차례나 연기됐다. 통영함을 제작한 대우조선해양은 아직도 배의 사용설명서에 해당하는 전력화지원요소인 '교범'을 만들지 못했다.

방위사업청은 사고해역의 인명구조가 다급해지자 해군과 "사고해역에 우선 투입이 가능하다"는 양해각서(MOU)를 17일 체결했다. 해군은 통영함을 무리하게 투입할 경우 장비 작동과 항해 안전에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통영함을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통영함의 구조관련 장비들이 제 성능을 낼 수 있는지 아직 확인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구조 현장에는 파견된 구조함의 장비로도 충분히 잠수요원들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네덜란드 수상 구난 전문업체인 SMT사의 전문가 3명이 현지에 도착, 구난 활동을 벌인다. 해양경찰청은 중국에 바지선 2척과 유압 기중기(크레인) 2대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바지선과 유압 기중기는 향후 선체 인양시 활용할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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