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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공짜바이러스 머릿속 박히면 치료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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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는 "공짜바이러스가 국민 머릿속에 박히면 치료가 안된다"며 최근 무상버스 등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선거 출마자들의 '공짜'공약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요즘 공짜버스 등 공짜 관련 공약이 많다"며 "공짜로 주면 (국민 입장에서야)좋지만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는 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금을 올리지 않고 공짜로 주겠다고 한다면 이는 결국 꼭 필요한 도로나 철도 등은 하지 않고 이 돈으로 공짜버스 등을 해주겠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사회 인프라는 완전히 망가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특히 "국가는 100년대계를 보고 가야 한다"며 "오늘이 조금 힘들더라도 내일과 모레를 보고 가야지, 당장 표를 얻기 위해 달콤한 공짜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나아가 "정치인들은 선거철만 되면 공짜 바이러스를 퍼뜨린다"며 "공짜 바이러스가 국민 머릿속에 박히면 치료가 안되는 난치병이 되고, 계속 이런 상황이 되면 남미 여러 나라처럼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그는 최근 방문한 아르헨티나에 대한 일화도 소개했다.

김 지사는 "1910~20년대 영국과 맞먹는 세계 5위권의 경제대국이던 아르헨티나가 지금 정치적으로 어렵고, 폭력배들이 난무하고, 쿠데타가 끊이지 않는 것은 사회적 인프라 구축보다는 복지 등 선심성 공약을 남발해 그렇게 됐다"며 우리도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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