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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證 임원 18개월째 꼬박꼬박 자사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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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저평가·책임경영 위해 18개월째 매입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동양증권 임원들이 18개월째 꼬박꼬박 자사주를 사고 있다. 2012년 7월부터 시작된 '자사주 취득'은 그룹 해체 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12월까지 매달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증권 임원 19명은 이달 27일 일제히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규모는 작게는 280주에서 많게는 1200주다. 특히 새로 선임된 서명석 사장은 1220주를 매입, 종전 1만2380주 보유했던 주식이 1만3600주로 늘었다. 정진석 전 사장은 직을 내려놓으면서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보고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아직도 5330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증권 임원들의 자사주 취득은 매월 말에 집중됐다. 올해 6월과 8월에는 임원의 자사주 매입 공시가 없었지만 각각 7월초, 9월초로 대신했다. 그룹 지주사격인 동양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문제로 그룹이 해체위기에 빠진 10월 이후에도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계속 됐다. 계열사들과 함께 동양증권의 운명도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주가까지 동반 급락했지만 월말 자사주 매입을 멈추지 않았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동양증권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공감대가 있고, 책임경영 차원에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매월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사주 매입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나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사주 취득일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2012년 있었던 6차례의 자사주 취득일중 주가가 상승한 날이 3번(12월27일, 11월27일, 8월27일), 하락한 날은 2번(10월 26일, 7월 25일)이다. 9월의 매수일에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12차례의 자사주 취득일 중 주가가 오른 날은 7번(1월18일, 2월22일, 3월28일, 9월3일, 9월27일, 11월27일, 12월27일)이다. 반면 주가가 떨어진 날은 5번(4월29일, 5월31일, 7월3일, 7월30일, 10월31일)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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