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욱 농업경제 대표 "유통단계 축소, 농산물값 안정 근본대책"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유통단계 축소가 농산물 가격 안정의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는 19일 "국내 농산물 유통은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경로가 다양하고 단계가 복잡하다는 것이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혁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가 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농협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새로운 유통 채널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도매상과 중간상인, 소매상 등을 거치면서 7단계에 이르고 있는 농산물 유통단계를 3~4단계 정도로 축소해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도매시장은 경매 방식을 통해 다수의 주체가 관여하고 있어 효율성이 낮다"며 "안성 등 권역별 물류센터 건립과 공판장 정가수의거래 활성화로 대외 농산물 판매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소비지는 기존 판매장과 함께 로컬푸드직매장, 꾸러미사업, 직거래장터 등 새로운 직거래 유통채널을 개발해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로컬푸드 사업과 관련해 "로컬푸드는 기존 농산물 유통방식과 차별화된 생산자,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창조적 직거래 모델"이라며 "생산과 유통, 판매의 모든 과정에 농업인의 자율성과 참여를 높이는 만큼 농민들은 기존 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소비자들은 싱싱한 제품을 유통마진 없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농협은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경제사업 활성화를 이뤄내야만 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농업인들과 소비자들로부터 농협이 본연의 역할인 경제사업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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