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그는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들은 군복을 입고 전선에서 목숨을 바치면서 다른 사람들이 고국에서 더 안전하고, 더 자유롭고, 더 정의롭게 살 수 있도록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9일 주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도 "한국전의 혹한과 베트남전의 폭염 등 모든 위험을 무릅쓴 영웅들에게 감사한다"며 한국전 참전용사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언급하며 "올겨울 아프간 주둔 미군의 숫자는 3만4000명으로 줄어든다"면서 "내년 이맘때면 아프간 보안군으로의 이양이 거의 마무리돼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이 끝나게 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 참배했으며, 이에 앞서 백악관에서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격려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와 조 바이든 부통령의 부인 질 여사는 이날 군(軍) 관련 매체에 공동 기고문을 내고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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