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藥 특허 만료에 복제약 줄줄이
-대형 품목 '올메텍'·'엑스포지' 연달아 특허 만료…수백개 복제약 출시 경쟁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대형 고혈압약의 특허가 잇따라 만료되면서 수백 개의 제네릭의약품(복제약)이 출시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복제약 전쟁'에 따른 출혈 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고혈압약 품목 중 하나인 '올메텍'의 복제약이 16일부터 풀렸다. 전날 올메텍의 물질 특허가 만료되자마자 국내 제약사들이 일제히 복제약을 쏟아낸 것. 이날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 close 증권정보 170900 KOSPI 현재가 41,950 전일대비 700 등락률 -1.64% 거래량 14,840 전일가 42,6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동아ST, 전남대병원 AI 기반 스마트병상 운용 개소식 참여 메타비아, EASL서 비만치료제 LBA 선정 [클릭 e종목]원격 환자모니터링 시장서 '메기'될 이 종목 (ST), 종근당홀딩스 종근당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1630 KOSPI 현재가 47,5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1.71% 거래량 10,084 전일가 46,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종근당, ADC 항암 신약 美 글로벌 임상 첫 환자 등록 30조 넘은 아토피 치료제 시장, 차세대 기전 경쟁 가열 종근당, 지난해 매출 1조6924억원…영업이익 19% 감소 을 비롯해 일동홀딩스 일동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0230 KOSPI 현재가 8,170 전일대비 350 등락률 -4.11% 거래량 55,102 전일가 8,52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인사] 일동제약그룹 일동생활건강, 신임 대표에 박하영 상무 선임 일동홀딩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 130억원에 추가취득 ,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close 증권정보 001060 KOSPI 현재가 30,000 전일대비 1,300 등락률 -4.15% 거래량 56,715 전일가 31,3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JW중외제약, 세계 희귀의약품 총회서 희귀 소아 뇌질환 신약 후보 비임상 결과 발표 JW중외제약, 숙취해소제 '가네톡톡 숙취해소 스틱' 출시 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아시아 5개국 임상 3상 마지막 환자 투약 완료 , 광동제약 광동제약 close 증권정보 009290 KOSPI 현재가 7,530 전일대비 310 등락률 -3.95% 거래량 363,720 전일가 7,84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광동제약, 사내 중고거래 '보물장터'로 일상 속 자원순환 실천 광동제약, 매출 1.6조…별도 기준 첫 '1조 클럽' 진입 비싼 물맛? 저렴해도 괜찮아…매출 꺾인 생수 1위 , 일양약품 일양약품 close 증권정보 007570 KOSPI 현재가 9,880 전일대비 20 등락률 -0.20% 거래량 95,676 전일가 9,9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일양약품, 당뇨병 혈당조절제 '다파이제서방정' 2종 출시 가을 한파 겹친 환절기 시즌…"안구건조증·감기·비염 등 대비해야" '회계처리 위반' 일양약품·에스케이에코플랜트에 감사인 지정 조치 등이 140여개의 복제약 발매를 시작했다.
올메텍은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의 개발한 고혈압약으로 연간 7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웅제약이 공동 판매중이다.
다음 달에는 또 하나의 대형 고혈압약 '엑스포지'(노바티스)의 특허도 만료된다. 국내 제약사들은 일찌감치 130여개의 복제약 출시 준비를 마치고 10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 약은 '발사르탄'과 '암로디핀'이라는 두 가지 성분을 섞은 복합제로, 지난해 기준 700억원대의 처방실적을 올린 노바티스의 대표 품목이다. 특히 지난 2007년 출시된 이래 고혈압약 시장의 판도를 복합제 중심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맞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유한 제약사도 복제약 맞불을 놓았다. 다이이찌산쿄는 '올메엑트'라는 복제약을 허가받았고, 노바티스는 자사의 제네릭 사업부인 산도스를 통해 '임프리다'를 준비했다. 오리지널 제약사가 복제약을 만들어 시장 방어에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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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백 개의 고혈압 복제약이 쏟아져 나오자 일각에서는 출혈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똑같은 복제약을 가지고 딱히 특출 난 전략을 세우기는 힘들어서다. 결국 '제살깎이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다른 관계자는 "만성질환인 고혈압 환자는 보통 여러 약을 함께 한 달 치 처방받는 만큼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기존 약으로 혈압 조절이 잘 됐다면 복제약이 나왔다고 해서 쉽게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 똑같은 약이나 특별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긴 힘들고 기존 고혈압약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던 제약사가 유리할 것"이라면서 "어려운 제약산업 환경상 국내 제약사들이 대형 품목이니 일단 다 복제약을 만든 측면도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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