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전병헌 원내대표, 광장보다 국회 정치에 힘 실을 듯
"주중국회, 주말광장 투쟁하겠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민주당의 무게중심이 '광장 정치'에서 '국회 정치'쪽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1일 결산국회와 정기국회도 원내외 병행투쟁의 연장선에서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국회 정치쪽이 힘을 실었다.
22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전 원내대표는 "우리는 여러가지 촛불시위 장외투쟁의 목소리 높을 때 주간에는 국회에서 야간에는 광장에서 '주국야광(주중국회 야간광장)'을 이야기했다"며 "주국야광의 환경이 지켜지기 어렵다면 주중국회 주말광장의 '중국말광'의 투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회를 포기하거나 보이콧 한 적이 없다 "며 "결산국회와 정기국회도 원내외 병행투쟁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광장보다 국회로 무게 중심을 옮기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전 원내대표는 "국정원 개혁을 위해서는 2012년 결산은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무게 중심을 광장보다는 국회로 옮기는 이유에 대해 "제도권 정당으로 책임있는 국회인으로서 법률로 명시된 국회일정 책임있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국회의 장을 활용해서 원내 투쟁 동력을 높이기도 하고, 원외투쟁을 통해서 국회에서의 힘겨운 관철을 이루어내기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접는다는 식으로 비쳐질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광장 투쟁의 지속력을 위해 국회에서의 투쟁이 필요하고, 광장투쟁이 있어야 새누리당을 국회에서 보다 더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며 광장투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전 원내대표는 "100일 지났다고 하는데 마음과 피곤함이 1000일이 지난것 같다"고 소회를 밝히며 "6월 임시국회는 역대 임시국회 가운데 가장 많은 법안을 통과했으며, 국정원 댓글사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및 가계부채 청문회 관철, 경제민주화 입법처리한 것도 성과"라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 개혁에 침묵한다면 은폐 동조자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관해 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입장표명과 결자해지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원내대표는 국정원 국정조사 이후 특검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정조사가 완전 종료 안 됐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말을) 아낄려고 한다"면서도 "권은희 전 수사과장의 증언, 국정원과 새누리당 선거캠프 관계자들과의 통화, 경찰의 축소수사로 새누리당-국정원-경찰 간 삼각 커넥션의 윤곽이 드러났기 때문에 특검 도입이 불가피해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 걸고 시비 걸고 질질 끌기 위해서가 아니라 특검 하려는 것이 아니라 국정원 국정조사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난 내용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외에도 "매우 중요한 증인인 김무성, 권영세가 국정조사에 나오지 않은 것은 상당한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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