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만 살피는 청와대"…참모들 하루종일 불통으로 일관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중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현지에서 전격 경질된 가운데 청와대는 하루가 마감되는 오후 늦게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10일 청와대 홍보수석실, 민정수석실, 외교안보수석실 등 관계자들은 하루종일 취재진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의 방미 기간 국내에 남았던 김행 대변인도 취재진의 전화를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로 '윤창중 사건'과 관련한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회의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 부재로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비서실장 이하 참모진들은 단지 온라인에 올라오는 기사를 검색하며 여론의 추이만 살피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서울 공항에 도착하는 이날 저녁 8시 이후 대통령께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고한 후, 공식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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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9일 모처에서 윤 대변인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대변인과 피해 여성과의 진술이 일부 엇갈려 아직까지 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변인은 한ㆍ미 정상회담 다음 날인 8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께 워싱턴 댈러스공항을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4시5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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